삼정전자가 20년에 걸쳐 2000억불(약260조원)을 미국 반도체 공장 건설에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서를 텍사스 주정부에 제출했다. 

월스트리스저널(WSJ)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청서를 통해 텍사스 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 곳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새로 짖는 방안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 2곳을 운영중이며, 테일러에도 170억 불을 들여 파운드리 공장을 짖고 있다. 

 

삼성 반도체
(Photo : 삼성전자 텍사스 반도체공장 부지)

삼성은 테일러 신공장 9곳에 1676억불, 오스틴 신공장 2곳에 245억불을 각각 투자 계획을 적시했다. 총 1921억불의 투자금을 통해 1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삼성의 이와같은 계획은 연말로 종료되는 '10년 세감면' 혜택을 놓치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텍사스주의 세금 프로그램인 Chapter 313은 지역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에 10년간 재산세 감면혜택을 주는 것으로 연말에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