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SNS 틱톡(Tiktok)을 통한 차량 절도 '범죄놀이'가 성행하고 있다. 현대 기아차가 이 차량 절도놀이에 주 타켓이 되어버렸다. 

미국경찰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와 워싱턴,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거의 미국 전 지역에서 현대와 기아 차의 도난 신고가 있다르고 있다.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한 달 가량 만에 642건의 현대차, 기아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도난 신고(74건)와 비교하면 9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토머스 다트 보안관은 성명을 내고 "극도로 우려스러운 절도 트렌드"라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파크 포리스트 경찰은 2011∼2021년형 기아차와 2015∼2021년형 현대차가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 같다면서 해당 차량 차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워싱턴 시애틀 경찰도 지난달 2014∼2021년형 기아 차량 36대가 도난당했다며 이번 사건은 '틱톡' 범죄 놀이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버지니아주 노퍽 경찰국은 현대 기아차 차주들에게 추가 보안조치 구매를 권고했다.

 

현대기아 차량 절도

경찰은 틱톡에 특정 해시태그 아래 절도 방법을 알려주며 범죄를 부추기고, 실제 훔친 차량을 자랑하는 '틱톡 챌린지'가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범죄 놀이에 현대 기아차가 타켓이 된 이유는 2021년 11월 이전에 생산된 현대 기아 차종에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기 때문이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특수암호가 내장된 칩이 있어서 신호가 잡히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