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배터리 기반 순수 전기 동력 여객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미국 시애틀 타임즈(Seattle Times)가 27일(화)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기 항공기 스타트업인 에비에이션 에어크래프트가 만든 순수 전기 동력 여객기 '앨리스'는  지난 몇 달간의 지연 후 27일 오전 미국 워싱턴주의 그랜트 카운티 국제공항을 이륙해 성공적으로 첫 비행을 마쳤다.

승객 9명과 조종사 1~2명을 태울 수 있도록 제작된 이 비행기는 약 15,000피트 고도에서 도시 간 수백 마일을 비행하는 상업용 전기 통근 항공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알링턴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Eviation에서 설계 및 제작했다.

전기 여객기

앨리스라 명명된 9인승 여객기는 이륙 후 고도 약 3,500피트까지 상승한 뒤 상공에서 8분간 비행한 뒤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기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약 4톤이 조금 넘는 약 21,500개의 작은 Tesla 스타일의 배터리 셀로 구동된다.

이 회사의 그레고리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피스톤 엔진이 터보 엔진으로 바뀐 1950년대 이후 처음으로 항공기의 동력원이 전기 배터리로 바뀐 것이라며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감격해했다.

그러나 시제품 항공기의 배터리가 항공기 인증을 추진할 수 있고,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No. Never"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인터뷰에서 여객기 생산모델 인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그 목표가 5년 남았다고 했다. 

2015년 설립된 에비에이션 에어크래프트는 현재 여객과 화물용 등 3가지 모델의 앨리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미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거쳐 2027년 고객 인도 개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