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한인 유학생이 대학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인디에나주 명문 퍼듀대학에 재학중인 사모(22)가 룸메이트인 매니쉬 체다(20)를 살인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시카고 지역방송 등이 5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대학경찰이 이날 오전 0시 44분경 기숙사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숨진 체다씨의 시신을 발견했고, 룸메이트인 사모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인 사모씨가 직접 신고했다고 저했다.
사씨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으로 사이버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이다.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으로 2인실 기숙사를 함께 써왔다.
현재까지 정확한 사건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부검을 한 검시소 측은 체다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치명적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추정했다. 현재용의자 사모씨는 살인 혐의로 체포 후 구금됐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학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최악의 비극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이번 참사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