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최근 단행한 부분 동원령의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민간인을 전장에 총알받이로 내모는 행위라는 비판과 함께 러시아 내 여론도 악화되고 있다.

서방의 무기및 물자 지원에 힘입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밀린 러시아가 반전을 꾀하고자 30만명의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또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 4개지역을 병합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병합 하루만에 남부지역 헤르손주에서 턱업이 밀리는 등 전장에서는 전세를 뒤집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러시아 내부에서는 동원령에 대한 거부감과 회의론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푸틴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뒤 8만명(서방 추산)에 가까운 병력이 죽거나 다치거나 포로로 잡혔다.

서방제 무기와 장비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탈환공세에 러시아군은 사기를 잃었고, 전차를 버리고 도망하는 등 싸울 의지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보병 앞으로 오는 러시아군 장갑차가 백기투항하는 동영상까지 올라오는 등 러시아군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졌다.  

잘 훈련된 정규군도 속절없이 밀리는 판에 훈련되지 않은 예비군으로 전세를 바꿀 수 없다는 회의론이 러시아 내부에서 점점 커지면서 푸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