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잇따른 이탈로 아이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30% 더 감소할 수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6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폭스콘의 이달 아이폰 출하량이 애초 회사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최대 30%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조기 정상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폭스콘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의 귀향 여파로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의 올해 생산 목표를 당초 예정보다 300만대 이상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 14 시리즈 세계 출하량의 8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이 공장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공공 식사가 중지되고 식당이 폐쇄되었으나 생필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고립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낀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에 회사 측은 높은 인건비를 제시하며 최근 10만명을 충원하고, 이달 말 조업 정상화를 목표로 삼았으나 이들 신규 인력도 임금 문제로 지난 22일 대규모 시위를 벌인 뒤 1인당 1만위안(약 186만원)씩 받고 대거 공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