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노숙자들을 호텔과 모텔을 활용한 실내 공간에 살게하는 프로그램이 내일(20일) 화요일 시행에 들어간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18일(일) NBC 시사 프로그램 'Meet the Press'에 출연해서 LA 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노숙자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내일(20일)부터 LA 시에 노숙자 생활을 청산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LA시의 노숙 생활 청산 프로그램은 'Inside Safe'로 명명되었으며, LA 시에 있는 호텔들과 모텔들을 활용해서 노숙자들이 지낼 수있는 시설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캐런배스 시장은 현재 LA시에 있는 노숙자가 4만여명인데, 첫 한 해동안 17,000여명을 Inside Safe 프로그램으로 길거리 텐트 생활을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NBC 프로그램 'Meet the Press' 진행자 척 토드는 노숙자들이 호텔이나 모텔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을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는데 강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캐런 배스 시장은 LA에서 진행하는 노숙자 생활 청산 프로그램은 노숙자들을 강제하거나 압박해서 호텔이나 모텔에 들어가 거주하게 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노숙자들에 대해서 강요하거나, 억압하거나, 감금하는 것이 아니고 또 벌금 부과 등의 불이익을 주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살아가는 것보다 LA 시가 제공하는 호텔이나 모텔에서 거주하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옵션이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스 시장은 이번 시행되는 프로젝트는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많은 노숙자들이 시에서 제공하는 호텔과 모텔의 삶을 받아드리길 희망했다.
그러나 'Meet the Press'에서는 호텔이나 모텔의 수용 자율권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LA 호텔 및 모텔 운영자가 노숙자 투숙을 원치 않는 곳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것을 강제할 수 있는냐는 문제이다. 호텔과 모텔 운영자들은 노숙자가 투숙할 경우 일반 투숙객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