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4일 "동성애는 범죄가 아니다"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 교황은 AP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많은 국가가 동성애를 법적으로 범죄로 규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당하다"며 이같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교황

그는 카톨릭 주교들 조차 동성애 범죄화를 지지했다는 점을 인정한 뒤 이는 문화적인 배경으로 인한 것이라 하면서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변화의 과정을 겪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같은 프란치스코의 발언은 중동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성애를 범죄로 여기는 법이 일반적인 아프리카 여행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와 관련하여 범죄와 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은 "교회가 동성애 행위가 죄이거나 본질적으로 무질서한 것"으로 가르치만 "동성애자들은 존엄과 존중으로 대우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란시스는 자신과 농담하듯 "그것(동성애)은 범죄가 아닙니다. 예, 하지만 그것은 죄입니다. 좋아요, 하지만 먼저 죄와 범죄를 구별합시다." (It's not a crime. Yes, but it's a sin. Fine, but first let's distinguish between a sin and a crime.)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것도 죄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같은 교황의 발언은 카톨릭 내에서 뿐아니라 개신교에서도 논쟁을 야기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