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앱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당국자는 유럽의회 전 직원의 업무용은 물론 의회 관련 이메일을 수신하거나 기타 네트워크망에 접속하는 개인용 기기에 대해서도 틱톡 사용 금지 조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지난 23일 EU에서는 처음으로 틱톡 사용을 막기로 한 데 이은 후속 조처다.이는 최근 미국을 주축으로 캐나다를 비롯한 서방이 각국의 사이버보안을 이유로 틱톡에 대한 '철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의 연장선이다.

틱톡

미국은 작년 12월 의회에서 연방기관 직원들이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전날 연방정부 전 기관에 30일 안에 모든 장비와 시스템에서 틱톡을 삭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일본도 정부 공용 기기를 대상으로 동일한 결정을 내렸고, 덴마크 의회도 이날 모든 의원과 직원들에게 업무용 기기에 설치된 틱톡 앱을 삭제할 것을 강력 권고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