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계 은행 크레딧스위스(CS)의 주가가 30% 이상 폭락하면서 투자 심리 악화로 인해 뉴욕증시에도 타격을 주고있다.

투자자들은 CS의 상황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으며,  전날 반등에 나섰던 금융주들이 다시 급락하고 있다. 

스위스계 은행인 CS의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 30%가량 폭락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도 20% 이상 폭락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다시금 금융권에 대한 위기확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크레딧스위스

CS는 5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4분기에만 1천억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 유출을 겪어 이미 상황이 악화한 상태였다.

특히 이번 폭락은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금융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강화됐다. 

SNB는 지난해 CS의 지분을 9.9%까지 늘린 바 있다. CS의 주가는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CS에 대한 우려마저 커지면서 은행권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60%가량 폭락했다가 전날(14일) 급반등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와 팩웨스트 방코프의 주가가 각각 14%, 18% 이상 다시 폭락 중이며, 키코프, 자이언스 뱅코프, 코메리카 등 소형 은행들의 주가도 5% 이상 하락했다.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등의 대형 은행 주가도 4~5% 이상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