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은 19일(일) 달러 유동성 스와프와 관련, "7일 만기의 운용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과 ECB, 영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 6개 중앙은행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달러 유동성 스와프 협정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공동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EB, 6개 중앙은행과 유동성 공급 강화

미국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20일부터 시작돼 최소 4월 말까지 계속된다.

이들 은행은 "중앙은행간의 스와프 라인 네트워크는 글로벌 자금 조달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유동성 안전장치(backstop)으로 역할을 한다"면서 "이는 (시장의) 긴장이 가계와 사업에 신용을 공급하는 데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통상 달러 가용성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이런 조치를 취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은행 두 곳이 파산한 뒤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주 시장에서 압력을 받는 등 미국과 유럽의 최근 금융 시스템 혼란에 대한 중앙은행들이 갖는 우려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