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이 거주하는 엘에이 다운타운 스키드로 아파트에서 노숙자들이 펜타닐로 목숨을 잃어 바디백에 실려나가는 시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엘에이 타임즈(LA Times)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가 소유한 스키드 로(Skid Row)의 한 노숙자 아파트에 입주한 한 노숙자 여성은 입주한지 1년정도 됐는데, 그사이 입주자 3명이 펜타닐 중독으로 숨져서 바디백으로 나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는 평소 노숙자들이 아파트내 홀이나 계단에서 펜타닐을 복용하고 널부러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노숙자

(노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LA 다운타운의 빈민가로 알려진 스키드 로)

비영리 단체들이 운영을 맡고 있는 노숙자 아파트가 전혀 관리가 안돼 이곳이 마약 중독 소굴이 되는 경우가 많아, 상황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펜타닐에 취한 노숙자들이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서 아파트 전등을 부수고 건물도 파손해 노숙자 아파트의 상황이 열악해지고 결국 노숙자들이 또 거리로 나서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이로 인한 노숙자 아파트 관리 문제가 심각해 관리를 정부기관에서 맡아야할 지에 대해서 법원의 심리중에 있다. 

거리에서 노숙하면서 펜타닐로 숨지는 노숙자들의 케이스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엘에이 지역 노숙자들사이에 펜타닐 중독 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극심하고,  펜타닐로 노숙자들, 십대 청소년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현 상황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휩쓸어 국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상황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처절한 마약과의 전쟁을 겪고 있는 지금, 펜타닐과의 전쟁에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