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80% 이상 오른 비트코인은 11일(화) 3만달러선을 넘어섰으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2000달러에 육박하면서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2만 4천불 밑으로 떨어져

그러나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6만 8천 달러)에 비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상승의 원인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급등에 대한 명확한 촉매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주택대출은행(FHLB)의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FHLB의 대출 감소는 은행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3월 CPI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상승했다는 전망도 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연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