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가 18일부터 적용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부지침에 따라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종 22개를 공개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현대 기아차는 모두 제외되었고, 닛산 볼보 등 다른 외국 제조사들도 모두 제외되었으며 기존에 알려진 16개 전기차에 6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을 합해 총 22개 차종이다.
배터리 세부지침에 18일부터 적용되면서 보조금 대상 차종이 기존 41개에서 22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자동제 제조사는 테슬라,포드,쉐보레,스텔란티스 미국업체 4곳만 포함되었다.
선정 내용을 보면, 테슬라와 지엠(GM)이 가장 큰 혜택을 본다. 판매량이 많은 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의 6개 차종이 1개만 3750달러 지급 대상이고 나머지 5개는 보조금 전액인 7500달러 지급 대상이 됐다. 지엠은 저가 차량인 쉐보레 볼트, 올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픽업트럭이 보조금 전액 지급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포드는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계열 2개 차종이 7500달러, 다른 3개 차종은 3750달러를 받는다. 캐딜락의 리릭도 7500달러 지급 대상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량도 크라이슬러의 퍼시피카 등 미국 업체 차종 6개만 3750~7500달러의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강화된 IRA 전기차 보조금 세부 지침에 따르면 북미지역에서 제조 또는 조립된 배터리 부품이 50%이상인 경우 3,75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미국과 FTA가 체결된 국가에서 채굴 및 가공된 핵심광물이 40%이상일 경우도 3,75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달 부터 앨라배마에서 조립을 시작한 현대차 GV70도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중국산 배터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전기차는 일본 닛산이 5개차종, 폭스바겐이 6개차종, 볼보가 3개차종, 그리고 BMW도 2개 차종으로 기존에는 보조금 대상이었으나 이번 세부지침에 따라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배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