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혐의로 17년 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 2명이 범인의 자백으로 누명을 벗게되었다.
CA주 법원은 지난 20일 11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복역한 듀프리 글라스(36)와 후안 레이포드(37)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글라스와 레이포드는 지난 2004년 랭캐스터에서 10대 집단이 연루된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다.
당시 17세와 18세였던 글라스, 레이포드는 11건의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 받고 17년 째 복역 중이던 지난 2020년, 랭캐스터 총격 사건의 진범이 자신이라며 고백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갱단원이었던 채드 브랜든 맥질(Chad Brandon McZeal)이 글라스와 레이포드가 범인으로 지목된 랭캐스터 총격 사건의 진범이 자신이라고 고백한 것이다.
맥질은 당시 다른 살인 사건과 관련해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진범의 자백과 더불어 증거 불충분으로 글라스와 레이포드의 유죄 판결은 철회됐다.
글라스와 레이포드의 변호사인 애네 델라 도나는 "글라스와 레이포드는 사건 당시 총을 소지하지도 않았다"며 "애초에 재판이 열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글라스는 "이 날만을 기다렸다"며 "20년 동안 악몽 속에 살았다"고 했다.
주법에 따라 이들은 하루 당 140달러, 총 90만 달러를 보상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