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금) Fox News에서 퇴출된 Fox의 간판 뉴스 앵커인 터커 칼슨이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며 입을 열었다.

그는 수요일 (26일)밤 트위터에 올린 2분짜리 짧은 영상에서 그는 미국 정치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뉴스 프로그램에 대해서 언급했다. 

터커 칼슨

(터커칼슨 트위터 영상 캡처)

그는 케이블TV에서 진행되는 텔레비전 쇼에 대한 토론 수준을 비판하면서 "진실이 전달되는 곳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 당신이 잠시 시간을 갖고 보게되면, 당신이 TV에서 보고있는 논쟁(Debates)이 얼마나 믿을 수 없을 만큼 멍청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며 "그것은 관계도 없는 논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5년이 지나면 우리는 그런 것(프로그램)이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When you take a little time off, you realize how unbelievably stupid the debates you see on television are, they're completely irrelevant. They mean nothing. In five years, we won't even remember that we had them. Trust me as someone who participated,"

그는 "미국인들이 진실을 말하는 곳을 아직 어디에선가 찾을 수 있습니까?"라면서  "남은 곳이 많지 않습니다"고 했다. "그러나 몇 곳이 있으며.. 그것으로 충분합니다."라고 했다.  "당신이 그 말(진실)을 들을 수 있는 한, 희망이 있습니다." 고 영상에서 말했다.

"Where can you still find Americans saying true things? There aren't many places left. But there are some. And that's enough, As long as you can hear the words, there is hope." 

그는 촬영된 영상 말미에 "See you soon"라고 곧 돌아올 것임을 암시하는 여운을 남겼다. 

터커 칼슨은 지난 21일(금) 영상 제작후 월요일(24일)에 있을 영상 제작을 준비 중이었으나, 갑작스런 통보를 받았고, Fox News 측에서는 "그(터커 칼슨)의 프로그램은 지난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갈라서기로 했다"고 발표했을 뿐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었다. 

이후, 모회사인  Fox Corp. 주식은 10억달러(약1조 3천억원) 폭락했으며, 그의 해고 이유에 대해서는 1주일전 투표기회사인 도미니언 재판으로 인한 약 7억 8천7만백달러 (약 1조원)에 이르는 손해배상 합의와 연결점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터커 칼슨이 법정에서 Fox News 경영진과 동료들에 대한 저속한 발언때문에 폭스 경영진이 칼슨을 퇴출하게 되었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즈(NYT)는  Fox의 경영진들이 그의 발언에 대해 재판 전날 알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터커 칼슨의 해고가 정치적인 배경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터커 칼슨이 공화당 캐빈 메카시 하윈의장으로부터 수 만개에 이르는 1.6 의사당 난입사태와 관련된 영상을 보도하면서부터 민주당의 칼슨에 대한 퇴출 요구가 이어졌다. 

이후 터커 칼슨은 1.6의사당 난입사태 때 이를 부추겼던 한 인물이 연방 정부요원(Agent)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보도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와중에 Fox에서 퇴출이 된 것이다.

터커 칼슨이 진행했던 " Tucker Calson Tonight"은 32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프로그램으로 1년에 광고수입으로만 7천만불을 벌어다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