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일론 머스크가 이번에는 트위터 기사 건당 유료화 계획을 내놨다.

머스크는 29일(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언론사들이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기사 한 건에 대한 클릭마다 요금을 청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언론사와 대중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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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구독료를 내고 언론사를 구독하지 않는 트위터 이용자는 읽고 싶은 기사가 있으면 건별로 돈을 내고 볼 수 있고, 언론사 입장에선 기사 건별로 더 높은 금액을 책정할 수 있어서 양측에 모두 이익이라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즈(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온라인 뉴스를 볼 때에 정기 구독자로 등록을 해고 매월 일정 금액을 납부한다. 

머스크는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가격 정책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AFP 통신은 머스크의 이번 발표는 잇따른 논란 속에서 트위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같은 머스크의 계획이 다음 달 부터 실행이 된다고 할지라도 실제 지속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트위터 사용자들이 유료기사를 클릭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것이며, 언론사도 클릭수로 얻는 수익보다 오히려 페이지뷰 확산에 따른 광고수익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언론인 제임스 볼은 "많은 독자가 유료 기사(paywall)를 만나면 그냥 클릭을 안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사들도 기사 건별 클릭으로 얻는 20센트 정도의 이익보다 훨씬 더 많은 광고 수입을 가져다주는 '구독 독자'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기사 유료화에 따른 낚시성 기사가 양산될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문제이다. 

AFP 통신은 "기사 건별로 요금을 청구하는 방식이 '낚시성 기사'를 양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글도 트위터에 올라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