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중부에 모래폭풍이 덮치면서 고속도로에서 최소 72대 차량의 추돌사고가 나 최소 6명이 숨지고 37 명이 부상했다.
뉴욕타임즈(NYT)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중부시간 어제(1일) 오전 11시쯤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를 잇는 5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월요일에 발생한 모래폭풍으로 주변 고속도로를 휩쓸면서 초래된 충돌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최소 37명이 부상 당했다"면서 "고속도로 약 2마일에 걸쳐 사고 차량이 이리저리 흩어져 있다"고 밝혔다.
이날 돌풍으로 인근 농장에서 흙과 모래가 한꺼번에 일면서 운전자 시야를 가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충돌 사고에는 승용차와 상업용 차량이 연루됐으며 트랙터 트레일러 2대에 불이 붙었다.
부상자들은 2세에서 80세 사이였으며 그들의 부상은 경미한 것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것까지 다양하다고 당국은 말했다. 그들은 차량에서 사람들을 구출하는 것이 어려웠고 일부는 화염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오전 11시 직전 일리노이주 중부의 55번 주간 고속도로 2마일 구간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사고 이후 양방향이 폐쇄됐던 해당 지역의 고속도로가 화요일 아침 다시 개통됐다고 경찰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