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각국 정상들이 20일 공동성명 'G7 히로시마 지도자들의 코뮤니케'를 발표했다. 

G7 정상들은 히로시마 정상회의 논의 내용과 성과를 담은 약 40쪽 분량의 성명에서 유엔 헌장을 존중하고 국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의와 단합을 다짐했다. 

이 공동성명은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인 우크라이나 사태틑 가장 먼저 거론하고 있으며, 유엔 헌장을 어기고 불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를 비난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협력의사를 표시하는 동시에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되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강력 경고했다.

G7 정상들은 성명에서 하며, 러시아의 불법적 침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불법적으로 침략하는 한 우크라이나에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지속적인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변함 없이 계속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 금융, 인도적·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에 대해, '러시아가 군사적 침략을 중단하고, 즉시 무조건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전면 철수하도록' 압박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또한 어느나라도 지배하거나 지배받지 않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지하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안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힘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G7 정상들은 티베트와 신장 지역을 포함한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계속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성명은 또 북한을 향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추가 도발 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제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자제해야 한다"며 "그러한 무모한 행동은 반드시 신속하고 단일하며 강력한 국제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7 정상들은 성명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은 국제 비확산 체제의 토대라고 명시하고 G7은 '핵무기 없는 세상'를 지향하며 핵 군축과 비확산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성명은 또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에 대해서는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전 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수행될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밖에 기후 환경, 에너지, 식량 안보, 국제 보건, 노동과 교육 환경, 최근 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일컫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 등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