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중인 미국 바이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F16지원에 대해서 조종사 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해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F16 전투기 지원 요청을 미국 등 서방세계에 꾸준히 요청해왔으나 미국은 이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젤레스키 대통령이 G7정상회의에 직접 참석을 결정하고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하는 날(20일)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에 모인 G7정상들에게 F16 전투기에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
이로서 미국이 전격적으로 F16 전투기에 대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영국과 네덜란드 정상은 지난 16일 아이슬란드에서 열린 유럽평의회 정상회의 이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에 공중 전투력을 제공하기 위한 이른바 '전투기 연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공중전 능력을 제공할 국제 협력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며 여기에는 F-16의 제공과 교육 훈련 지원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또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에 대한 분명한 선호를 밝혔고, F-16의 우크라이나 공급 결정은 최종적으로 백악관에 달려 있다며 공을 미국에 넘겼다.
유럽 국가들이 보유한 F-16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기 위해서는 제조국인 미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영국, 독일은 F16을 운영하고있지 않지만,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 25국가에서 운영중인 F16 전투기는 3000대에 이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외교안보보좌관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을 위한 여러 나라의 공동 노력에 미국도 지원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은 " 몇 대의 전투기를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에 대해서는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같은 미국와 유럽의 F16 전투기 지원 추진에 대해 러시아가 " 서방이 막대한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서방이 여전히 확전 시나리오를 고수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는 그들 자신에게 막대한 위험이 뒤따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경우든 이는 러시아의 모든 계획에 있어 고려될 것"이라며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수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지원하는 F16 조종사 훈련은 우크라이나 인근 유럽 국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