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회의 결과 기자회견에서 "빌뉴스 정상회의에 역사상 두 번째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 지도자 전원이 올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방한 계기 윤 대통령에게 초청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작년에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국과 일본 방문 당시 내 메시지는 안보는 역내가 아닌 글로벌 문제라는 것"이라며 "우리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와같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발언은 러시아와 대립각을 취하고 있는 나토에 있어서 러시아를 지지하고 무기제조를 위한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중국은 적대적인 자리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이 러시아를 지지하고 후원하는 한, 중국은 나토의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셈이다.
이날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고 그는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에 이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서도 재차 경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나토는 북한이 도발적인 행위를 멈추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역내 긴밀한 파트너국과 강력히 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