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세계 정세 속에서 한국인들의 양국에 대한 호감도가 큰 대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의  호감도가 82%인 반면 중곡에 대해서는 15%만이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미·중 경쟁에 관해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3국의 국민(18∼65세) 각각 500명씩 총 1,500명에 의견을 물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2일(월) 밝혔다.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3국을 통틀어 70%인 반면, 중국에 대해 우호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응답은 34%에 머물렀다. 국가별로 미국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는 한국 82.6%, 필리핀 81.6%, 싱가포르 48% 순으로 나타났다.

미중대립 속 양국에 대한 호감도조사

(미중대립 속에 미중에 대한 호감도 조사)

중국에 대한 우호적인 견해는 한국 14.8%, 필리핀 30.2%, 싱가포르 56%였다. 싱가포르만이 미국보다 중국에 우호적인 견해가 다소 높게 나왔다. 

이는 지정학적 문제와도 깊이 연견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 북핵문제로 인해 북한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는 중국과 대비해 미국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필리핀 또한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으로 소위 전랑외교로 알려진 강압적인 중국 외교정책겪으면서 전 대통령의 친중정책을 탈피해 대만에 근거리에 있는 4군데의 기지를 미군에 내어주는 등 친미적인 경향으로 기울고 있다. 

이에 반해 싱가포르는 특별히 중국과의 갈등관계에 있지 않으며 또 인구의 약 75%가 화교인 것이 양국에 대한 호감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3국 응답자의 69%가 미국 정부가 자국에 모범이 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