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지는 듯했던 미 신규 주택 건설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달,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그 한달 전인 4월보다 21.7% 급증한 163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20일(화) 밝혔다.

0.8%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을 뒤엎고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5월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작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다였다.

전월 대비 착공 건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물론, 전년 동월 대비로도 5.7% 늘어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인싱하기 시작 한 후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5.2% 증가한 149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이와같은 갑작스러운 신규 주택 착공 폭증은 주택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기존 주택의 매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매수자들이 신규 주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에 따라 주택 모기지 금리가 더 치솟을 경우 주택 수요가 다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추가 인상분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 신규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꺽을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