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CA주 중간 주택 가격이 3개월째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A주 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5월) 기준 CA주 중간 주택 가격은 83만 6천 100여 달러였다.

이는 지난 4월에 비하면 2만 5천 달러 이상이, 2월에 비하면 10만 달러 이상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LA를 포함한 남가주 중간 주택 가격도 지난달 기준 약 80만 달러 기록하며 상승했다. 

이는 84만 5천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은 남가주 중간 주택가격을 차지한 지난 2022년 5월에 비하면 4만 5천여 달러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7%까지 오른 현 상황에서도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특이할 만한 점이다.

특히 CA주 내에서 계약 중인 것으로 파악된 주택 수는 지난달(5월)에 전월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주 원인이 끊임없이 증가하는 주택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택 매물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Redfin)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주택매물 규모는 140만 채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주택 소유자들이 시장에 집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고금리로 인한 부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택 소유자가 기존 주택을 판매한 뒤 이사를 고려할 때, 모기지 금리가 7%까지 상승한 현 상황에서 새 주택을 구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다수가 팬데믹 이전 낮은 금리에 집을 구매했던 주택 보유자들이기 때문에 금리상승으로 인한 추가부담이 없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증가한 재택근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안전한 주택 자산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한 것도 주택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