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을 주장하며 동부 국경에 병력을 급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 국방부가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벨라루스 헬기의 영공 침범이 "레이더로 포착하기 힘든 상당히 낮은 고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해당 국경 지대 병력 증강을 지시했다"며 "전투용 헬기를 비롯한 추가 병력 및 자원을 파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군은 당초 벨라루스 헬기의 영공침범을 부인했다가 국방부 발표를 통해 벨라루스의 영공 침범을 공식화했다.

이에 앞서 폴란드 동부 도시 비아워비에자 인근 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벨라루스 헬기의 국경 침범을 주장하는 글과 영상·사진 등을 올렸으며, 여기에는 헬기의 기종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한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벨라루스 헬기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벨라루스 헬기. 텔레그램에 보도된 SNS 자료 )

 

벨라루스는 폴란드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려 한다며 명분으로 "영공 침범"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부인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폴란드가 "해외의 '주인님(서방)'들과 협의를 거친 뒤 해당 사안에 주장을 바꾼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는 무장 반란에 실패한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 부대가 벨라루스에 주둔하기 시작한 이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앞서 벨라루스 대통령은 자국내에 주둔하고 있는 용법기업인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들어가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나 바그너 그룹의 폴란드 공격은 사실상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도, NATO)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돼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 

이에 벨레루스나 바그너그룹이 폴란드를 침범하거나 공격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