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지역은행 11곳 신용강등 및 대형은행도 경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높은 자금조달 비용과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위험 증가 등을 이유로 미국 지역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 

대형은행 6곳의 신용등급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미 지역은행은 M&T뱅크, 피나클 파이낸셜 파트너스, BOK 파이낸셜, 웹스터 파이낸셜, 피나클 파이년설 파트너스, 풀턴 파이낸셜 등이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대상에 오른 미 대형은행은 US 뱅코프, 뉴욕 멜론 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이 포함되었다.

무디스는 이 외에도 캐피탈 원, 시티즌스 파이낸셜, 피프스 서드 뱅코프를 포함한 11개 은행에 대해서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두 은행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

무디스가 이같이 지역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조정한 것은 미국 지역은행들의 위기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시사한다.

앞서 지난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재무적 손실에 대한 부정적 루머가 퍼지면서 뱅크런이 일어나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퍼스트 리퍼블릭 등 미국 지역은행들이 파산한 바 있다.

더욱이,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경고가 높아지면서 이번에 이에 대한 대출비중이 많은 지역 중소 은행에 대한 신용 강등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