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치 강우량 퍼부을 수도"

허리케인 '힐러리'가 하루 만에 4등급으로 격상하면서 남가주에 폭풍 경보가 내려지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NHC) 등은 시속 215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힐러리'가 멕시코와 미국 남서부 지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 재앙적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힐러리는 매우 강력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오늘(19일) 밤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근접한 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 힐러리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밝힌 허리케인 '힐러리'의 경로 )

하지만 미 남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캘리포니아주 남부 등에 주의보와 홍수 경보가 발령됬으며 LA와 오렌지 카운티 등 남가주의 경우 1년치 강우량이 한꺼번에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열대성 폭풍이 캘리포니아를 강타하는 것은 80여 년 만에 처음이어서 지역 당국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8일)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남서부 지역에 허리케인에 대응한 인력과 물자를 미리 배치했다며 주민들에게 당국의 지침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