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확실시...국채 공급량은 불확실"

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 자료화면 )

이번 주 미국 경제를 좌우할 대형 이벤트가 잇따르는 가운데 시장은 기준금리 결정보다 미국 국채 발행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30일(월)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다음 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을 거의 100%로 보고 있고 12월에도 동결할 가능성은 80%에 육박한다.

다만,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에 현 수준의 고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길게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9%에 달하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이날 주요 이벤트로 FOMC보다 미 국채 발행 계획을 꼽는 분위기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 재무부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몇 시간 전에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메울 장기 국채 발행 목표, 분기 리펀딩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달 초 5%를 찍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미국 정부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웰스파고증권의 안젤로 마놀라토스 전략가는 "우리는 연준이 금리 동결 모드인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국채 공급량에 매우 집중하고 있고 이번 리펀딩은 FOMC보다 더 큰 행사"라고 말했다.

대다수 채권 딜러는 국채 입찰 규모를 2년여 만에 증가한 지난 8월의 1천30억달러와 비슷한 1천140억달러 규모로 예측한다.

그러나 몇몇 대형 딜러사는 국채 수익률 급등 등을 고려할 때 장기부채 발행 증가폭이 더 작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고용 지표와 애플의 실적 발표 등도 예정돼 있다.

로이터는 이번 주가 올해 남은 기간의 증시와 채권 금리의 향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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