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본격 개입하기 시작한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계속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해당 탄도 미사일은 이스라엘의 요격체계인 '에로우(Arrow)'에 요격되어 홍해를 건너지도 못하고 요격된 것으로 드러났다. 

후티 반군은 31일(현지시간) 자체 방송인 알-마시라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3차례에 걸쳐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과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예멘군은 이스라엘의 도발이 멈출 때까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애로운

(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되는 이스라엘의 요격체계인 애로운 미사을이 발사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동남부에 있는 홍해 휴양도시에서는 드론의 침투 시도가 있었다면서도 전투기와 중고도 방공망인 애로(Arrow)를 동원해 이들 '적대적 목표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2000년 실전 배치된 요격체계인 에로우가 실전에서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아이언돔을 뛰어넘는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중고도 요격체계인 애로우로 인해 이란이 보유한 3000기 가량의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에게는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견해와 함께 지상전이 아닌 미사일이나 공중전으로의 확전 우려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