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내 2.6%p 차이 '박빙'...중도 커원저는 17.0%로 격차 커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를 한 달 앞두고 독립·친미 성향 집권당과 친중 제1야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2.6% 포인트(p)로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지난 7∼8일과 11일 20세 이상 성인 1천2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35.1% 지지율로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32.5%)에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여서, 두 후보 간 격차 2.6%p는 오차범위 이내다.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 지지율은 17.0%로 두 후보와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직전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라이·샤오 후보와 허우·자오 후보, 커·우 후보 지지율이 각각 2.7%p, 0.1%p, 0.3%p 하락했다.
다만 민진당 라이 후보가 비교적 우세를 보였던 윈린, 자이, 타이난, 가오슝, 핑둥 지역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당 허우 후보 지지율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범민진당 지지 성향의 시민 93.4%가 라이·샤오 후보를, 범국민당 지지 성향의 시민 93.2%가 허우·자오 후보를 각각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차기 총통은 내년 5월 20일 차이잉원 현 총통 뒤를 이어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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