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20만건 초반에서 등락 거듭...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186만5천건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2천 건 늘어난 20만5천건으로 집계됐다고 21일(목) 밝혔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다소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가 9월 중순 이후 20만 건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고용

(한 매장에서 구인광고를 유리창에 부착해 놓고 있다 )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0%에 달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정리해고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은 노동시장에서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특히 12월의 경우 노동시장에서 연말 휴가철에 대비한 노동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6만5천 건으로 전주보다 1천 건 줄었다.

경제분석업체인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빌라 파루키 미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기업들의 정리해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노동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만큼 임금 상승의 동력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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