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카운티(OC, Orange County)가 노숙자 전락 위험이 가장 높은 저소득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한다.

비센트 사르미엔토 수퍼바이저 관할 구역인오렌지 카운티 2지구 전용 기금 150만 달러에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150만 달러를 더해 총 300만 달러로 노숙자 전락 위기에 처한 저소득 주민 지원에 사용하자는 내용이 골자인 시범 프로그램이다.

노숙자

(LA 다운타운 인근 거리에서 있는 노숙자들의 텐트촌 )

이 시범 프로그램의 시행은 오는 9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승인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이다.

앞선 노숙자 관련 프로그램은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 같은 비효율적인 노숙자 정책에서 벗어나 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안을 시행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오렌지 카운티는 지난 2017년부터 노숙자 수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 7억 달러를 지출했지만 큰 성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저소득 주민들이 거리로 내몰리면서 오히려 노숙자 수가 늘어나면서 노숙자 관련 예산까지 급증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노숙자 쉘터 제공 예산이 저소득층 지원보다 훨씬 더 많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저소득층 붕괴를 막고 노숙자 수 증가를 예방함과 동시에 오렌지 카운티 정부의 투입 예산 절감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이 시범 프로그램에는 노숙에 직면한 개인과 가족이 1년 이하의 단기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밀린 렌트비와 공과금 등을 청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사르미엔토 오렌지 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의 야시 고벨 수석 보좌관은 단순 퇴거만 막아서는 노숙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것이다.

이어 실질적 지원을 통해 저소득 주민의 생활 안정을 꾀하는 것이 노숙자 수 증가 고리를 끊을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