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테크 트렌드'로 AI·지속가능성·포용성 꼽혀
"AI 발전이 소비자와 테크 기업의 성장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7일(일)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을 이끌어가는 '트렌드'(trend)"라고 말했다.

제시카 부스 CTA 리서치 디렉터는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행사에서 이번 CES의 '기술 동향'(tech trend)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AI는 모든 산업을 이끌어가는 트랜드, 연합뉴스 )

이날 행사는 오는 9∼1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 앞서 이틀간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행사 내용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부스 디렉터는 "컴퓨터, TV, 게임, 모빌리티, 푸드테크 등 개별 산업이 제각각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각각의 산업은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주면서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들 산업의 트렌드는 AI와 지속가능성, 포용성"이라며 "이들 트렌드가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 디렉터는 지난해에는 챗GPT 등장으로 AI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졌다며 최근 CTA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 "성인 10명 중 9명(86%)이 AI에 친숙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들은 AI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업계가 나서서 이들을 교육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AI와 관련해 개인정보와 가짜뉴스, 실업 문제에 대해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CTA는 올해 미국에서의 테크 제품 소비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스 디렉터는 "AI 발전이 소비자와 테크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Z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이 되면 기술에 대한 소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Z세대는 기술을 직접 이용하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11∼26세를 Z세대로 분류하며 미국 전체 인구에서 밀레니엄 세대 다음으로 많은 25%를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 80억 인구 중에서도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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