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자체 개발한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올해 데이터센터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목) 보도했다.
메타는 지난해 5월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라고 하는 자체 설계 칩을 처음 공개하며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내부적으로 '아르테미스'(Artemis)라는 이름의 새로운 칩은 MTIA에 이은 메타가 자체 개발한 2세대 칩이다. MTIA와 같이 AI 모델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순위를 결정하고 사용자 프롬프트에 대한 응답을 생성하도록 요구되는 추론을 지원한다.
메타 측도 이 업데이트된 칩을 회사가 구매하고 있는 수십만 개의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올해 투입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메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내부적으로 개발된 가속기가 각각의 영역에서 최적의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데 있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GPU와 매우 상호 보완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아르테미스'의 실전 장착을 통해 현재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AI 제품 출시를 위해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H100 프로세서 35만개를 포함해 연내에 총 60만 개의 H100급 AI 칩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AI 칩 시장은 엔비디아가 8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데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AI 칩 공급 부족 등으로 주요 기업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다.
메타 외에도 구글은 최신 칩(TPUv5p)을 자사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제미나이에 적용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도 '마이아 100'이라는 칩을 공개한 바 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자체 칩을 개발·생산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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