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3일 조기대선에서 실시된 지상파 3사(KBS, MBC, SBS)의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12.4%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의 지지율을 얻었고, 김문수 후보는 3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특히 40대(72.7%)와 50대(69.8%)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30대에서는 47.6%를 얻었고, 20대 이하에서도 41.3%로 김문수 후보를 앞질렀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70대 이상 유권자 사이에서 64.0%의 지지를 받으며 이재명 후보(34.0%)를 크게 앞섰고, 60대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48.9%와 48.0%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한국 대선 투표대기줄

(미국 대선 투표를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80.6%의 지지를 받아 김문수 후보(11.1%)를 크게 앞섰으며, 김문수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65.7%를 얻어 이 후보(26.2%)를 앞섰다. 서울에서는 이재명 49.3%, 김문수 40.1%로 나타났고,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이재명이 55.4%, 김문수는 35.1%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문수가 48.2%, 이재명이 43.5%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충청권에서는 이재명 51.5%, 김문수 39.2%였으며, 강원·제주 지역에서도 이재명이 소폭 앞섰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의 55.1%가 이재명을 지지한 반면, 김문수는 39.2%에 그쳤다.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도 이재명이 48.3%, 김문수가 39.4%로 나타나 이 후보가 앞섰다.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0.8%포인트다.

JTBC, 채널A, MBN 등 종편 3사의 예측조사 결과도 이재명 후보가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조사에서는 이재명 50.6%, 김문수 39.4%, 이준석 7.9%였고, 채널A는 이재명 51.1%, 김문수 38.9%, 이준석 8.7%로 집계됐다. MBN은 이재명 49.2%, 김문수 41.7%, 이준석 7.8%로 조사했다.

이러한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과 중장년층 유권자층에서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대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