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양국 간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이란이 미국의 핵시설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지 수 시간 만에 나왔다.

이 공격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는 자국 영공을 긴급히 폐쇄했으며, 미군은 미사일을 요격해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은 공격에 앞서 카타르 측에 사전 경고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그 조기 경고 덕분에 인명 피해가 없었다"며 "중동 지역의 평화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화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공격받으면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은 주말 동안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는 이스라엘의 이란 핵프로그램 공격에 미국이 동참한 형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