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수천 명의 중범죄 불법체류자가 통보 없이 석방돼 위험 증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일리노이주가 억류(detainer) 상태의 이민 구금 요청을 무시한 채 폭력 범죄 경력을 가진 불법체류자들을 계속 석방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사회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조치라고 경고했다.

폭스뉴스(FOX)가 입수한 서한에서 ICE 국장 직무대행 토드 라이어스(Todd Lyons)는 일리노이가 "수만 명의 범죄 불법체류자를 수감하고 있다"며, 이들은 살인·강간·아동 포르노·강도 사건 등 중범죄를 저지른 인물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즉각 추방돼야 한다... 다시 거리로 돌아가선 안 돼"

FOX에 따르면, 라이어스는 해당 범죄자들이 "미국에서 신속히 추방돼야 하며, 선량한 시민들을 위협하기 위해 다시 거리로 돌아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놈 국토부 장관
(크리스티 놈 국토부 장관. FOX 영상 캡쳐)

ICE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일리노이는 1,768명의 범죄 불법체류자를 이민 구금 요청을 무시한 채 석방했다.

이들이 연루된 범죄에는 살인, 폭행, 주거침입, 무기 범죄, 성범죄 등이 포함돼 있다.

4,000명 이상은 아직 수감 중... 살인·성범죄 연루자 다수

ICE는 추가로 4,015명의 구금 요청 대기 중인 범죄 불법체류자들이 여전히 주 또는 지방 교정시설에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51건의 살인 사건, 800건 이상의 성범죄와 관련된 인물들도 포함돼 있다.

ICE가 요청을 무시당한 대표 사례들

ICE가 제공한 자료에는, 구금 요청이 무시된 후 ICE가 직접 추적해야 했던 사례들이 나열돼 있다. 대표적으로는 빅터 마누엘 멘도사-가르시아가 3건의 가중 유괴죄 유죄, 후안 모랄레스 마르티네스가사망 사고 관련, 아밀카르 왈도 곤살레스-히메네스가 2건의 강간죄 유죄 등이다.

ICE에 따르면, 지역 법 집행기관은 이들 범죄자들을 석방하기 전에 ICE에 통보하지 않았다.

또한 아동 유괴, 아동 성추행, 살인미수, 가중 유괴 등 중범죄를 저지른 사례들도 여러 건 포함돼 있다.

문건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다시 체포되거나 ICE에 의해 추방됐다.

ICE "일리노이의 detainer 불이행은 공공안전 명백히 위협"... 주정부에 입장 촉구

Lyons는 일리노이가 지속적으로 이민 구금 요청을 무시하는 것은 "공공안전을 명백히 훼손하는 조치"라고 경고했다.

또한 일리노이주가 앞으로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폭력범죄자를 계속 석방해 "일리노이 거리에 다시 풀려나도록 방치할 것인지" 공식 입장을 밝히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