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 의지를 노골화하는 가운데, 온라인 예측시장에서는 미국이 실제로 그린란드를 확보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폭스뉴스(FOX)가 19일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일부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전까지 거래가 성사될 확률을 4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칼시(Kalshi) "2029년까지 42%"
미국 기반 예측시장 **Kalshi**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미국이 그린란드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인수할 확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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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이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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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말 이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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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시점(2029년): 42%
로 평가하고 있다. 해당 시장에 걸린 베팅 금액은 약 360만 달러에 달한다.
폴리마켓(Polymarket)도 "연내 21%"
또 다른 대형 예측시장 **Polymarket**에서는 올해 말까지 미국이 그린란드를 인수할 확률을 21%로 반영하고 있다. 폴리마켓의 누적 거래 규모는 약 1,380만 달러로, 두 플랫폼을 합치면 그린란드 인수 가능성에 베팅된 금액은 1,700만 달러를 넘어선다.
칼시와 폴리마켓은 정치·경제 정책부터 스포츠, 문화 이슈까지 다양한 사안에 실제 자금이 오가는 베팅을 허용해, 대중의 인식을 '시장 확률'로 수치화하는 플랫폼이다.
"단기적 성사는 회의적...장기적 가능성은 열어둬"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간 내 인수 성사에는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압박 수위 강화를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국가안보보좌관실(NSC) 비서실장을 지낸 **KT McFarland**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결국 '예스(Yes)'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녹는 빙하, 커지는 전략 가치
그린란드는 세계 최대의 섬으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해상 항로와 희토류·에너지 자원 접근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러시아와 중국 역시 그린란드 및 북극권에 대한 전략적 관심을 높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국가안보 핵심 자산'으로 보는 배경으로 꼽힌다.
EU "관세 위협 대응 긴급 회의"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자, 유럽연합(EU)은 긴급 회의를 소집해 공동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EU는 미국의 압박을 '경제적 강압'으로 규정하고, 보복 관세 등 강경 수단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가설'에서 '시장 변수'로
한때 외교적 수사로 치부되던 그린란드 인수 구상은 이제 실제 자금이 오가는 예측시장의 핵심 테마로 부상했다. 정치적 선언이 현실 정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시장은 이미 이를 하나의 실질적 지정학적 변수로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