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수부대, 적진 200마일 침투...항공기 자폭까지 감행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미군 전투기 무장사(WSO, Weapon Systems Officer) 을 구출하기 위해 미국이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대규모 고위험 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5일() 미군이 이란 남서부 산악지대 약 200마일(약 320km) 깊숙한 지역에서 부상당한 미군 항공 승무원(무장사)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부상 상태로 이틀간 은신"...이란군 추격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무장사은 F-15E 스트라이크 이글(F-15E Strike Eagle) 전투기 탑승자 중 한 명으로, 기체가 격추된 이후 약 이틀 동안 산악 지역 틈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란군과 친정부 민병대는 헬리콥터와 드론을 동원해 해당 조종사를 추적하며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었다.

미군은 조종사가 생존해 있다는 신호를 확인했지만, 초기에는 이를 "이란의 함정일 가능성"까지 의심하며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승인 후 대규모 구조작전 전개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국방장관과 댄 케인(Dan Caine) 합참의장은 상황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구조 작전을 승인했다.

미군은 약 100명의 특수부대와 수십 대의 전투기 및 헬리콥터를 투입해 대규모 작전을 개시했다.

또한 CIA는 조종사의 위치를 특정하고, 이란 측을 혼란시키기 위한 기만 작전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1 폭격기·드론 투입...접근하는 적 세력 타격

작전 과정에서 미군은 강력한 화력을 동원해 접근하는 이란 측 병력을 차단했다.

  • B-1 폭격기: 2000파운드급 유도폭탄 약 100발 투하
  • MQ-9 리퍼 드론: 접근하는 병력 정밀 타격

이러한 지원 속에서 특수부대는 조종사에게 접근해 구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전 난항...헬기 피격·수송기 좌초

초기 구조 시도는 실패하기도 했다.

  • H-6 헬기 2대: 지상 사격으로 승무원 부상, 쿠웨이트로 후퇴
  • MC-130J 수송기 2대: 임시 활주로에서 이륙 불가

이후 소형 항공기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작전을 이어갔다.

폭파된 미 수송기
(폭파된 미 수송기 MC-130J. 전쟁부)

장비 유출 방지 위해 항공기 파괴

작전 종료 후 미군은 현장에 남겨진 항공기들을 파괴했다.

  • MC-130J 수송기 2대 (각 1억 달러 이상)
  • MH-6 헬기 2대

이는 첨단 군사 기술이 이란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최악 시나리오 회피"...포로 영상 우려

이번 사건은 미군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평가됐다.

적진에서 미군 조종사가 생포될 경우, 이는 이란 측에 강력한 선전 도구이자 협상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당국은 해당 상황이 전쟁 국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황 영향...이란 "미국도 피해 입는다" 강조

이번 사건은 전쟁 6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 모두에게 새로운 서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란측에서는 "미군 전투기도 격추 가능" 주장하고 있고, 미국측에서는 "구출 성공 및 군사력 우위" 강조하고 있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부활절 기적(Easter miracle)"이라고 표현하며 국내 여론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론: 군사력 우위 속 '위험 현실화'

미국과 이스라엘은 여전히 군사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이란이 여전히 실질적 위협을 가할 수 있으며, 전쟁이 언제든 예상 밖 변수로 확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로 평가된다.

특히 적진 깊숙한 지역에서의 구조 작전이 실제로 실행됐다는 점에서, 이번 충돌이 단순 공중전 수준을 넘어 보다 위험한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