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전문 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위성 운영사 이리듐(Iridium)을 인수한다고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29일(월) 보도했다. 이번 인수로 로켓랩은 종합 우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으며, 업계 전반에 걸친 인수합병(M&A) 물결도 계속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아직 최종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로켓랩은 이리듐 주식을 주당 54달러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리듐의 기업 가치는 약 80억 달러(약 11조 원)로 평가됐다.
이번 이리듐 인수는 로켓랩이 올해 단행한 여러 인수 중 하나다. 로켓랩은 앞서 올해 5월 우주 로보틱스 기업 모티브(Motiv)를 사들였고, 4월에는 레이저 통신 기업 미나릭(Mynaric)을 인수했으며, 2월에는 정밀 부품 제조업체도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광학 센서 방산 기업 지오스트(Geost)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리듐은 현재 수십 기의 위성을 궤도에서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가치를 지닌 주파수 대역(스펙트럼)도 보유하고 있다. 로켓랩은 29일 배포한 공식 보도자료에서 이리듐의 기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삼아" "미개척 시장으로 확장하고 전 세계 고객을 위한 새로운 우주 기반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우주·위성 업계의 수년간 이어진 인수합병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바이어샛(Viasat)이 인마샛(Inmarsat)을 인수했고, 사모펀드가 2023년 맥사(Maxar)를 매입했으며,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은 2024년 위성 제조사 테란 오비탈(Terran Orbital)을 사들인 바 있다. 가장 최근인 2026년 4월에는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Starlink)에 맞서 우주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 중인 아마존(Amazon)이 위성 기업 글로벌스타(Globalstar)를 116억 달러(약 16조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