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는 미국 내 대표적 사회주의 정치단체인 '미국 민주적사회주의자들(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 DSA)'이 상원을 폐지하고 대통령과 연방대법원을 의회가 선출하는 행정부·사법부로 대체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강령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DSA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DSA는 다음 주 미국 정책에 대한 장기 비전을 담은 강령 개정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개정안에는 미국 상원 폐지, 그리고 대통령과 연방대법원을 의회가 선출하고 의회에 종속되는 행정부와 사법부로 대체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더불어 개정 강령에는 모든 이민자에 대한 사면, 그리고 국방부(Department of War) 예산 삭감 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이는 기존 DSA 정책 강령에 추가되는 내용이다. 기존 강령은 "모든 추방의 즉각적 중단", 이민 규제 없는 국가 간 자유로운 이주 허용, "범죄 전과자와 비시민권자에 대한 완전한 투표권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때 민주당 진보 진영의 변방 세력으로 여겨졌던 DSA는 최근 소속 인사들이 잇따라 오랜 기득권 정치인들을 꺾으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DSA가 민주당의 미래를 상징한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DSA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Alexandria Ocasio-Cortez, 민주·뉴욕) 하원의원과 라시다 탈리브(Rashida Tlaib, 민주·미시간) 하원의원 등을 지지해왔지만, 단체 내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단연 뉴욕시의 사회주의 성향 시장인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다. 우간다 출신 이민자인 맘다니는 올해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전 민주당 뉴욕주지사를 꺾고 2025년 뉴욕시장에 당선되며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맘다니의 승리 이후 DSA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DSA의 지지를 받은 후보 4명 — 콜로라도의 멜라트 키로스(Melat Kiros), 뉴욕의 다리알리자 아빌라-슈발리에(Darializa Avila-Chevalier), 뉴욕의 아담 하마위(Adam Hamawy), 미시간의 도나반 매키니(Donavan McKinney) — 이 각각 현직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특히 29세의 멜라트 키로스는 콜로라도 예비선거에서 오랜 기간 재임해온 현직 의원을 꺾어 눈길을 끌었다. 키로스는 이민세관집행국(ICE) 폐지, 전 국민 건강보험(Medicare for All),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종식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같은 일련의 승리에 힘입어 DSA는 스스로를 "민주당에 대한 노동계급의 대안"이라고 자처하고 있다. 최근 예비선거 승리 이후 DSA는 "오직 사회주의만이 수십 년간 이어진 미국 자본주의의 잘못된 운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DSA는 이어 "새로 당선된 우리 지도자들은 부스러기가 아니라 노동계급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DSA의 기존 강령은 미국의 3부 정부 체제를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주장 외에도, "임금이나 복지 혜택 삭감 없는"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전 국민 건강보험 시행, 모든 학자금 대출 탕감, 현금 보석금 제도 폐지, 전면적 임대료 규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DSA는 2025~2026년 강령에서 '단일 연방 입법부'에서의 비례대표제를 기반으로 모든 국민에게 시민적·정치적·민주적 권리를 부여하는 '새로운 민주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폭스뉴스디지털은 이와 관련해 DSA 측에 논평을 요청했다.
이 기사에는 폭스뉴스의 매튜 도넬(Matthew Donnell) 기자가 취재에 참여했다. 피터 피네도(Peter Pinedo)는 폭스뉴스디지털 정치 담당 기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