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크런치는 16일(목) 구글이 자사 영상 제작 도구 '구글 비즈(Google Vids)'에 사용자 본인의 셀카와 음성 녹음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아바타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OpenAI)의 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Sora)'는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구글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AI 영상을 만드는 도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날 발표를 통해 사용자가 업로드한 셀카와 음성 샘플을 바탕으로 실제 자신의 외모와 목소리를 닮은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 옴니(Gemini Omni)'를 비즈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텍스트 프롬프트와 함께 업로드한 참고 이미지를 조합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옴니는 이러한 입력값들을 조합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의 AI 영상을 생성한다. 이 기능은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의 배경을 교체하거나 조명을 보정하고, 각종 효과를 추가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옴니는 단계별 편집 기능을 지원한다. 즉, 영상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필요 없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순차적으로 수정을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구글 비즈는 기존의 'AI 지원 업무용 프레젠테이션 도구'라는 역할을 넘어 종합 영상 제작 플랫폼으로 성격이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이 비즈를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의 일부로 편입시킨 것은 회사 소식 전달이나 직원 교육용 영상 등 업무용 도구로서의 활용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그러나 개인화된 아바타 기능과 대화형 편집 기능이 더해지면서, 헤이젠(HeyGen), 신테시아(Synthesia), 캡션스(Captions), D-ID 등 기존 AI 영상 스타트업 및 관련 도구들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 로고
(구글 로고. 자료화면)

구글 측은 새로 도입된 AI 아바타 기능이 계정 소유자 본인의 초상에 한해 적용되며, 해당 구글 계정과 연동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 기술인 '신스ID(SynthID)'가 삽입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과거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Sam Altman)이 소라 서비스 당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만들도록 허용했던 것과 달리,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를 소재로 한 기이한 AI 영상 같은 것은 만들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구글은 개인 아바타 기능 이용이 특정 지역의 만 18세 이상 사용자로 제한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