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한국인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OECD 18개국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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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OECD 통계상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18개 조사 국가 가운데 최하위” 라고 보도했다.

프랑스가 8시간 50분으로 수면시간이 가장 길었고, 이어 미국이 8시간 38분, 스페인이 8시간 34분, 뉴질랜드가 8시간 32분으로 잠을 많이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7시간 50분으로 수면시간이 적어 하위권에 머물렀다.

FT는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이 적은 이유로 긴 근무 시간을 꼽으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하지만, 노동생산성은 OECD 전체 평균의 66%로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 밝혔다.

실제,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2012년 기준 30.4달러로 OECD 전체 평균47달러의 66%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한국인의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며 이보다 적거나 많으면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수면시간을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는 “적정 수면시간보다 많이 잘 때에도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며 "사망률의 중요 지표로써 수면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고려한 추가 연구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