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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창원에 248.0㎜의 폭우가 쏟아졌고, 양산(177.0㎜), 금산(154㎜), 순천(139.5㎜), 김해(133.5㎜), 완도(118.0㎜), 군산(117.3㎜), 부산(116.5㎜)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부산 동래구(2명), 경남 창원(1명), 부산 기장군(1명), 부산 북구(1명)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창원에서 물에 휩쓸린 버스 승객 4명 등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시는 5명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68가구 200여 명, 산사태 5곳, 침수 11곳, 교량 붕괴 1곳 등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4명(동래구 2명, 북구와 기장군 각 1명)과 실종자 1명(동래구)이다.
부산시 165명이 인근 월드컵빌리지, 경로당에 대피하는 등 68가구 200여 명의 이재민이 생겼고, 5곳에서 산사태가 나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통행이 통제됐다.
도시철도 1, 2, 4호선의 일부 구간이 침수되면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26일 오전 첫차부터 정상화됐다.
호우주의보는 25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으나 국지성 호우로 이날 오후에 인명피해가 집중됐다.
또 손해보험협회는 이번 폭우로 부산, 경남에서 침수된 차량이 2천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26일 밝혔다.
보험회사별로 피해상황을 집계하고 있는데 26일까지 최소 1천500건이 신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침수된 차량의 소유자가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한 경우에만 보험회사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창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두는 바람에 침수피해를 봤다면 보상받지 못한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부산 북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경로당 1동이 무너지고, 부산과 경남에서 주택 86동, 공장 3동, 상가 2동, 차량 34대가 침수됐다.
이 일대 1만279가구에 한때 전기가 끊겼다.
경남 고성에서는 가축 4만9천마리가 폐사하고, 부산·경남·전북에서 농작물 412㏊가 침수됐다.
당국은 지리산 등 국립공원 11곳의 탐방로 279곳을 통제하고 부산 우장춘 지하차도 등 도로 3곳의 통행을 막았다.
부산시도 26일 오전 서병수 시장 주재로 재난상황보고회를 열어 밤새 집계한 재난상황을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공유하는 한편 16개 구·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