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늘어나는 와중에도 임직원 성과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공 소속 직원 가운데 1급은 2009년 4억4천700만원(이하 평균)에서 2012년 10억8천800만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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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급은 2009년 22억2천만원에서 2012년 52억7천500만원으로, 3급은 2009년 45억5천만원에서 2012년 117억6천90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4∼8급 특정 직원들 역시 같은 기간 성과급이 크게 늘었다고 민 의원 측은 전했다.

다만, 2013년에는 1급 8억3천만원·2급 42억1천900만원·3급 10억600만원으로 전년보다 조금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8급 직원 성과급도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수공의 누적 빚은 2009년 1천176억원에서 2103년 7조3천952억원으로 증가했다.

민홍철 의원은 "2009년 815억원, 2012년 3천464억원 등 당기 순이익을 냈음에도 빚 원금이나 이자를 갚는 데 쓰지 않았다"며 "수공이 구성원에게는 매년 엄청난 성과급을 지급하는 와중에 수조원대의 부채는 정부에 갚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