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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8일 발표한 '중국 부자 순위'에 따르면 1위는 마윈, 그 뒤를 이어 2위 부자는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의 창업자 리옌훙(李彦宏·영어이름 로빈 리) 회장으로 147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메시지 앱 위챗의 모기업인 텐센트의 최고경영자(CEO) 마화텅(馬化騰·영어이름 포니 마)이 144억 달러로 부자 순위 3위에 올랐다.
IT(정보기술)업계 기업인은 부자 순위 1~3위를 석권하고 10대 부자 중 절반을 차지해 중국 내 부(富)의 흐름이 젊은 IT 분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은 자산이 141억 달러에서 132억 달러로 줄어들면서 부자 순위도 4위로 하락했다.
최근 부상하는 모바일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의 창업자 겸 CEO 레이쥔(雷軍)이 91억 달러로 8위를 차지했고, 알리바바와 경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징둥닷컴(JD.com)의 CEO 류창둥(劉强東·영어이름 리처드 리우)도 71억 달러로 10위에 오르면서 중국 10대 부자 클럽에 진입했다.
부자 순위 5위는 재생에너지기업 하너지(漢能)홀딩스그룹 리허쥔(李河君)회장(130억 달러)이고, 식음료업체 와하하 그룹의 쫑칭허우(宗慶後) 회장(110억 달러)과 비철금속업체 정웨이(正威)인터내셔널그룹 왕원인(王文銀) 회장(100억 달러)이 각각 6,7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MIDEA)의 창업자 허샹젠(何亨建) 전 회장은 75억 달러 자산으로 9위에 랭크됐다.
한편 중국 최고부자로 등극한 마윈은 지난달 중국의 부자연구소 후룬(胡潤)이 발표한 부자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후룬은 마윈의 자산이 포브스가 추산한 규모보다 훨씬 많은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지난해 71억 달러였던 마윈의 자산이 그의 회사 알리바바가 9월 뉴욕증시 기업공개(IPO)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나서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