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전남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가 작년에 비해 1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전남 장흥·강진·영암)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광주전남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8274만5436원으로, 지난해 평균 전세가 7496만7174원보다 10.4%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는 3억3천11만5061원에서 3억1824만2836원으로 3.6% 떨어졌다.

또 올해 광주 전남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광주 남구 봉선동 2차 남양휴튼 아파트(37.72평)로 4억원에 달했다.

전세가가 가장 싼 아파트는 광주 북구 우산동 주공연립(18평형)으로 1300만원이었다.

한편 광주 전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평균 1억7447만4870원에서 올들어 9월말까지 평균 1억8331만6421원으로 5.1% 올라 전세가 상승률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광주 전남에서 매매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6억9000만원으로 광주 남구 봉선동 한국아델리움 58.3평형으로 기록됐다.

매매가가 가장 싼 아파트는 630만원으로 전남 고흥군 뉴코아아파트 6.86평형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은 "서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는 44%인데 반해 광주 전남은 이보다 높은 45%"라며 "전세난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지방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택난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는 서민들을 위해 지방에도 임대주택 등의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