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진규기자] = 삼성전자는 갤러시E5 와 E7모델을 인도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E 시리즈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이며 중저가 스마트폰에 속하는 갤럭시A 시리즈보다도 한 단계 사양이 떨어진다. 인도 수입가격도 9,378루피(151달러) 정도로 타 기종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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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E시리즈가 삼성이 새해 처음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점, 그리고 동시 출시 국가를 인도로 고른 점은 세계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그만큼 중해졌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인도는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불리지만 아직 보급률은 30%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또한,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등 자국 업체들이 시장점유율을 장악한 중국에 비하면 경쟁자가 마이크로맥스 정도밖에 없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지로 삼기에 적절한 지역으로 분석된다. 인도의 작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이 24%, 마이크로맥스는 20%였다.

그동안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했던 삼성이었으나 고가품시장에선 애플에, 중저가품 시장에선 중국업체의 도전에 치여 난국에 빠질 수 있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저가 제품으로 세계 공략을 본격화하는 셈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 외에도 자체 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인도에서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