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구속 기소된 가운데 가수 바비킴(42·본명 김도균)이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사건으로 인터넷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9 일 오전 바비킴의 이름이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인터넷에선 그가 미국 시민권자인 것을 문제 삼은 원색적인 비난부터 조현아 전 부사장 사건을 관심 밖으로 밀어내려는 항공사의 계략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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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의 관련 기사에는 "비행기 안에서 술을 왜 그렇게 많이 마시느냐", "(발권 실수 문제로) 화가 났다고 성추행을 왜 하나" 등 바비킴의 행동을 질책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언론 보도로 바비킴이 미국 시민권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으로 추방해라" "군대나 가라" 등의 비난도 있었다.

잇따른 기내 난동 사건으로 항공사 승무원들의 고충을 동정하는 댓글도 달렸다.

네이버 아이디 'jjh****'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대한항공은 오너 일가도 타면 난리치고 승객도 타면 난리치고… 직원들만 불쌍하네"라는 댓글을 남겼다.

"현장에 조현아가 있었으면 바로 회항시켜 내리게 했을 텐데" 등의 댓글도 눈에 띈다.

난동 사건이 발생한 항공기가 하필 대한항공이라는 점에서 음모론도 제기됐다. '땅콩회항'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데 반해 바비킴이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바로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았다는 얘기에 후속 조치의 차이를 꼬집는 댓글도 있었다.

"조현아 땅콩회황 묻히게 하려고"(아이디 'corl****') 등을 비롯해 "대한항공에서 덮으려고 용쓴다", "설계한 것 같은 느낌이 난다" 등 음모론에 동조하는 댓글이 뒤따랐다.

미국의 사법 처리과정을 우리가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디 'werb****'는 "선진국 미국에선 기내 난동범을 어떻게 처벌하는지 유심히 지켜볼만 하다. 미국이 왜 선진국인지 알 수 있는 좋은 사례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