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지난 2일부터 14일째 장기 입원 중에 있다. 이에 신한은행 측은 15일에 긴급 이사회를 열어 서 행장의 부재에 따른 대책 논의를 할 예정이다.

Like Us on Facebook


이번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행장 직무대행 선임"이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직무대행으로 유력한 인사로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임영진 신한은행 부행장, 이동환 신한은행 부행장을 거론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서 행장은 감기몸살이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장염과 폐렴까지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의 부행장, 본부장급 고위 인사들도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입원한 건 알았지만, 병세가 이렇게 심한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서 행장은 2일만 해도 직원들에게 직접 떡국을 배식할 정도로 건강에 큰 이상이 있지 않았다.

서 행장은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인해 새해 2박 3일 일정이던 임원∙본부장 워크숍, 5일 예정이던 범 금융기관 신년인사회, 9~10일 일정이던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 12일부터 1박 2일 일정이던 일본 오사카∙도쿄 재일교포 주주 신년하례 및 기업설명회 모두 참석하지 못했다.

2010년 12월 취임한 서 행장은 2012년 3월 연임되면서 오는 3월로 임기가 끝나지만, 3연속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었다.